안전벨트 미착용, 오히려 더 늘었다…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4명 미착용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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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0 15:54
안전벨트 미착용, 오히려 더 늘었다…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4명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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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미착용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탑승자 10명 중 1∼2명은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0일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도로에서의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4.8%로 나타났다.

2018년 9월부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지난해 안전벨트 착용률은 전년대비 0.09%포인트(p) 하락했다. 좌석별 안전벨트 착용률은 앞좌석 86.2%, 뒷좌석 37.2%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3∼4명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7∼2019년 교통사고 사례를 조사한 결과, 사망자 1768명 중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는 651명(36.8%)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고속도로 안전벨트 착용률이 크게 급락했다. 사업용 자동차의 고속도로 안전벨트 착용률은 76.5%로, 전년대비 10%p 낮아졌다. 비사업용 자동차도 89.6%로 나타나 전년보다 2.1%p 하락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독일, 스웨덴, 뉴질랜드와 같은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95% 이상"이라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차량 탑승 시 전좌석에서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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