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해밀턴, 메르세데스와 1년 재계약…'전설' 슈마허 넘어선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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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9 10:57
[주간F1] 해밀턴, 메르세데스와 1년 재계약…'전설' 슈마허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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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개월의 줄다리기 끝에 루이스 해밀턴과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가 재계약했다. 

F1 조직위원회는 8일(유럽 현지시간), 해밀턴과 메르세데스가 1년 계약 연장을 했다고 밝혔다.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 모터스포츠 팀 총괄은 "코로나19 여파로 양측이 상황 변화를 지켜보며 협상하느라 계약이 미뤄졌다"며 "2022시즌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 규정 등도 협상에 영향을 줬다"고 재계약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왼쪽부터) 루이스 해밀턴,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 모터스포츠팀 총괄
(왼쪽부터) 루이스 해밀턴,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 모터스포츠팀 총괄

그러나 2021년 이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그동안 해밀턴과 메르세데스는 최소 2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어왔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1년을 연장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다가오는 프리시즌을 위해 계약을 서두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양측이 최종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단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해밀턴은 개인과 팀 간 합의 뿐 아니라 흑인 인권문제와 인종차별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더욱 폭 넓은 지원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해밀턴의 재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계약에서 해밀턴의 연봉은 3000만 파운드(약 461억원)에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54억원)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F1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통산 7번째 챔피언(2008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을 달성한 해밀턴은 'F1 전설' 슈마허가 보유했던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인 7회(1994년, 1995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와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해밀턴이 슈마허를 뛰어넘고 8회 월드챔피언 기록을 달성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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