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콤팩트 SUV 시장이 무척이나 뜨겁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되어버린 언택트 시대, 혼라이프를 즐기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작지만 다재다능한 차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캠핑과 숙박까지 동시에 즐기는 '차박' 열풍까지 불며 콤팩트 SUV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티록(T-Roc)을 선보이며 이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롭게 출시되는 티록은 최신 트렌드인 혼라이프와 차박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 가운데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첨단 기술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고객층으로 설정했다.

#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황금비율

티록은 티구안과 투아렉, 테라몬트 등 형들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면서, 역동적이고 도시적인 스타일을 더했다.

전반적으로 넓고 낮은 차체가 적용돼 다이내믹한 비율을 느낄 수 있다. 전면에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가 강력한 인상을 선사하며,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쭉 이어진 크롬 루프 라인이 차량의 디자인에 액센트를 부여한다. 후면에는 LED 브레이크등이 감성적인 느낌을 제공하고, 좌우 브레이크등 사이를 이어주는 강조선과 범퍼 및 트렁크의 하단 라인이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폭스바겐 그룹 디자인 총괄인 클라우스 지시오라(Klaus Zyciora)는 "폭스바겐은 새로운 티록을 통해 또 다른 진정한 SUV를 만들어냈다"며 "이 차는 SUV 본연의 특성인 강력한 존재감을 품고 있는 동시에, 폭스바겐이 매우 인상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도로 위에 소개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넉넉한 공간, 최신 디지털로 채우다

티록의 개성 넘치는 존재감은 인테리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티록과 티구안은 동일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지만, 완전히 서로 다른 독립적인 차체 구조와 실내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디지털화된 운전석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구성이 포인트다. 크롬 장식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휠과 블랙 헤드라이너, 감각적인 조명, 그리고 비엔나 가죽 시트 등이 어우러져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마련했다. 슬라이딩 및 틸팅 기능을 갖춘 파노라믹 선루프는 경쟁 모델보다 한층 더 넓은 면적을 확보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실제 공간도 넓다. 티록 개발팀과 디자인팀은 전체적인 전장 대비 긴 휠베이스를 활용함으로써 5인 승객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앉으면 무릎과 머리 위로 주먹 하나가 들어갈 만큼 여유 있는 공간을 자랑한다. 적재공간도 기본 445L에서 뒷좌석을 모두 접었을 때 최대 1290L까지 늘어난다.

# 탄탄한 기본기는 혹독한 테스트의 결과

신차는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독일 아우토반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탄생했다. 브랜드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개발 단계부터 혹독한 담금질을 거친 셈이다. 그 결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통해 복잡한 도심은 물론, 장거리 장시간 주행도 다양한 운전자를 만족시킨다.

파워트레인은 티구안과 동일한 사양의 2.0 TDI 엔진 및 7단 DSG변속기가 적용된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f·m는 국내 실정에 가장 적합한 세팅이라는 평가다. 정지 상태부터 100km/h까지 8.8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05km/h에 이르는 등 경쾌한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복합 기준 15.1km/L의 연비를 달성하면서 효율성도 잡았다.

이밖에 고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들이 탑재됐다.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정체 시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 적용되며, 막히는 도심과 장거리 고속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3599만원~4032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전 트림 모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시 최대 5%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 32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어 첫차를 고려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