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차 업계는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필두로, 테슬라 모델 Y, BMW 4시리즈, 폭스바겐 골프, 포드 브롱코 및 레인저 등이 기다리고 있다.

모터그래프는 1월 18일부터 2월 1일까지 약 2주간 홈페이지에서 '2021년 새해 기대되는 수입차는?'을 주제로, 독자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783명이 참여해 2021년 활약할 주요 신차를 선정했다.

# 5위 '우아한 전기차'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64명, 8.2%)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아우디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되는 e-트론 스포트백은 쿠페의 우아함과 전기차의 진보적인 특징이 결합됐다. 팔각형의 싱글 프레임 그릴과 볼륨감 있는 펜더 등 브랜드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인할 수 있다. 테일램프는 트렁크를 가로질러 길게 이어지며, 널찍한 디퓨저가 배기 파이프 빈자리를 메웠다. 
 
C세그먼트 최초 전기 쿠페형 SUV인 e-트론 스포트백은 한층 우수한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을 자랑한다. 공기저항 계수는 0.25cd에 불과하며,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이 차량 뒤쪽의 항력을 낮췄고, 가상 사이드미러가 적용돼 항력 계수를 더욱 끌어내렸다. 여기에 트렁크 끝부분의 스포일러가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최고출력 265kW(약 355마력), 최대토크 57.2kg·m의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6.6초가 소요된다. 버튼을 누르면 6초간 최고출력이 300kW(약 402마력)까지 높아지는 부스트 모드도 지원된다.

e-트론 스포트백은 150kW 급속충전시설로 30분 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형제 모델인 e-트론이 최근 저온 주행거리 인증과 관련해 논란을 겪은 만큼 출시 일정이 다소 연기될 수도 있다.

# 4위 '새 시대, 새 얼굴' BMW 4시리즈(127명, 16.2%)

BMW 4시리즈
BMW 4시리즈

이달 1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BMW 4시리즈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3시리즈 세단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한다. 특히, 새로운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앞 범퍼 하단까지 길게 확장된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메시 타입 공기 흡입구, 그리고 날렵한 헤드라이트 등이 조화를 이룬다. 길고 넓은 차체와 짧은 오버행을 통해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으며, 넓고 뚜렷한 표면과 풀 LED 리어라이트가 조합된 후면 등은 파워풀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실내는 고품질 소재가 어우러져 프리미엄 스포츠 모델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국내 시장에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420i 모델과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M440i 모델이 각각 출시된다. 0-100km/h 가속 성능은 420i 쿠페 7.5초, 420i 컨버터블 8.2초, M440i 쿠페 4.5초, M440i 컨버터블 4.9초 등이다.

# 3위 '부활한 하드코어 오프로더' 포드 브롱코(133명, 17.0%)

포드 브롱코
포드 브롱코

24년 만에 부활한 포드 신형 브롱코는 평평하고 각진 과거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할 뿐 아니라, 최신 포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곳곳에 버무렸다. 이와 더불어 브롱코만의 독자적인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를 통해 유니크한 감성을 자아낸다.

지프 랭글러와 경쟁하는 만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70마력을 내는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310마력을 발휘하는 2.7L V6 에코부스트 엔진 등으로 구성된다. 변속기는 7단 수동 및 10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되며, 3가지 보디 타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는 미국 내 사전예약만 16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품귀 현상까지 겪고 있다. 미국 현지의 뜨거운 인기가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 2위 '다재다능한 전기차' 테슬라 모델 Y(140명, 17.9%)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

테슬라가 지난 2018년 모델 X 이후 오랜만에 신차를 국내 출시한다. 테슬라 중형 SUV인 모델 Y는 모델 3와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모델 Y는 성인 7명이 탑승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실내공간과 뛰어난 주행거리를 갖춘 다재다능한 전기차다.

내부는 모델 3와 마찬가지로 15인치 가로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다.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와 높은 지붕 덕분에 모든 좌석에서 쾌적한 머리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 잠금, 호출, 원격 프리 컨디셔닝, 스피드 리미트 모드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모델 Y는 2개의 모터를 탑재해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성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1초 만에 도달하는 롱 레인지 모델과 3.7초 만에 도달하는 퍼포먼스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인증 자료에 따르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롱 레인지 모델이 511km, 퍼포먼스 모델은 448km다.

# 1위 '사장님들의 워너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175명, 22.3%)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가 7세대로 거듭났다. 신차는 파격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압도적인 주행성능, 그리고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신형 S클래스는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균형감 있는 후방 오버행으로 클래식 세단의 완벽한 비율을 갖췄다. 선명도가 높아진 130만 픽셀 디지털 라이트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으며, 3D 계기판과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에어매틱 서스펜션, 뒷바퀴를 최대 4.5~10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이 탑재됐다. 

이번에 출시된 라인업은 S350d, S400d 4MATIC, S500 4MATIC, S580 4MATIC 등 4종이다. 이어 마이바흐 S580 4MATIC이 올 하반기 중 선보여질 예정이며, 2022년에는 마이바흐 S680 4MATIC, AMG S63e 4MATIC 등이 순차적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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