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컨티넨탈 GT 누적 8만대 돌파…고성능 럭셔리의 교과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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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8 11:27
벤틀리, 컨티넨탈 GT 누적 8만대 돌파…고성능 럭셔리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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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8만번째 컨티넨탈 GT를 생산했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2003년 출시 이후 18년 만이다.

컨티넨탈 GT는 1952년형 R타입 컨티넨탈에서 영감을 얻은 모델로, 2도어 럭셔리 GT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벤틀리가 폭스바겐그룹에 합류한 이후 선보인 첫 신차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높다.

럭셔리카를 넘어 뛰어난 퍼포먼스도 여러 차례 입증됐다. 2007년 핀란드에서 개최된 '아이스 스피드 레코드 GT'에서 최고속도 321.65km/h를 달성했고, 2014년에는 컨티넨탈 GT3 레이스카를 공개해 모터스포츠 무대 복귀를 알렸다. 2019년에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서 양산차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크루공장을 빠져나온 8만번째 컨티넨탈 GT는 우핸들 사양 V8 모델이다. 뮬리너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블랙 라인이 적용돼 크롬 대신 블랙 포인트가 곳곳에 적용됐고, 스타일링 패키지를 더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벤틀리는 매년 세계 시장에서 5000대 가량이 인도되고 있다. 벤틀리의 연간 판매 규모가 1만대 가량임을 감안하면, 실적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도 171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296대)의 5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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