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긴 유일한 전기차 '르노 조에'…"유럽 평정, 이제는 한국이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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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7 14:28
테슬라 이긴 유일한 전기차 '르노 조에'…"유럽 평정, 이제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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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르노 조에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자리에 올랐다.

2020년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였다. 이 기간 10만657대를 판매한 르노 조에가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 모델3(8만6599대)와 폭스바겐 ID.3(5만3138대)가 뒤를 이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벽을 넘어선 조에는 현재 판매 중인 EV 가운데 유일한 3세대 모델로, 전년 대비 114% 성장하며 전기차 시장 내 리더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 주요국가의 전기차 비중은 전년 대비 98.3% 급성장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5.53%까지 늘었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으로는 제조사들의 EV 집중 전략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대중 운송수단에 대한 불안감 확산 및 이로 인한 1~2인승 시티 커뮤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꼽힌다.

르노는 지난해 조에를 비롯해 캉구 Z.E.와 트윙고 일렉트릭 등 EV 라인업을 총 11만5888대 판매하며 2020년 유럽 EV시장 판매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2019년 대비 101.4%나 급증했다.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3세대에 이르는 동안 실속 있는 경쟁력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20년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27만9331대에 달한다. 그 중 유럽 내 핵심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에서 12만7186대, 독일에서 5만7840대를 판매하는 등 질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3세대 조에는 르노 그룹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섬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르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C자형 주간주행등과 어우러져 매력적인 전면 모습을 완성했다.

또한, 검증된 안정성과 실용성을 필두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출시 이후 충전과정을 비롯해 ‘화재발생 제로’를 기록 중인 안전성,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0년 유럽 판매 1위에 오른 품질은 조에의 신뢰도를 한층 높여준다. 

이는 국내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전국 460개 A/S, 125개 EV 특화 A/S 거점을 통해 보장하는 르노삼성의 정비 편의성이 장점이다. 특히, 내연기관차 대비 유지비용 절감을 물론이고, 다른 EV 대비 낮은 구입비용을 자랑해 출퇴근 용도 및 세컨드 카를 위한 최적의 효용성도 제공한다.

여기에 전기차 특화기술로 구현한 경쾌한 가속감과 민첩한 핸들링도 만족도를 높여준다. 르노 조에는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km까지 3.6초 만에 도달한다. 더불어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이다. 50kW 급속 충전을 이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달릴 수 있다.

교통체증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B 모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의 원 터치 컨트롤을 활용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는 순간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이뤄져 막히는 도로나 장거리 주행에서 브레이크 페달의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감속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켜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또한, T맵을 기본 탑재해 실시간 교통 정보,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및 이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를 비롯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르노삼성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 중인 EV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면서 "2021년에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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