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한국타이어, "타이어 가격 충분히 싸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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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2 19:35
[Q&A] 한국타이어, "타이어 가격 충분히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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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한국타이어 프레스데이 2013’ 행사를 개최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에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조현범 마케팅본부장 겸 경영운영본주장(사장) 등 한국타이어의 경영진이 대거 참가했다.

아래는 한국타이어 경영진과 나눈 질의응답.

   
▲ 한국타이어 프레스데이 2013 현장

-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에 OE 타이어 공급을 달성했는데 소감은?

입사 후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미국 포드에 납품하기 위해 애쓰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정말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했던 기억이 있다. 또 독일 DTM 레이스에 독점 타이어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 건 모터스포츠 마니아인 직원에게 영감을 받아서 투자를 늘려간 성과다. 이 대회는 벤츠, BMW, 아우디 3사가 경쟁을 벌이는 유일한 레이싱 대회다. 이제는 대회 후원에 이어 OE 타이어까지 공급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

- 타이어 판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 중국이다. 신차 판매가 높은 만큼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좀체 잘 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의 사업 전략과 전망은?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 중국엔 총 3개의 공장이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도 1996년부터 진출한 덕에 마켓쉐어를 확보했다. 승용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1위다. 새로운 메이저 타이어가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통에서 밑까지 내려가서 지속적인 판매망을 늘릴 것이고 품질 위주의 공급해 나갈 것이다.

중국 시장이 만만하지 않지만 한국타이어는 품질을 기본으로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 테크니컬 센터를 운용하고 있고 시장과 고객과 밀접한 관계가 이뤄져야하므로 고객에 맞는 기술 개발을 현지화하는 등 다양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를 확대한다고 했는데, 국내 수입차 중에서 한국타이어 OE 타이어를 보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되나.

포드와 폭스바겐 신차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다.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 한국타이어는 F1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F1은 모든 타이어 업체의 목표다. 우리도 개발과 연구를 하고 있다. 기초 기술을 다루고 있다. F1 머신에 장착해 내구성, 성능을 심도 있게 준비하는 시간과 자본이 많이 들어간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위해 언젠가는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데, 향후 전략은?

딱히 후발주자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승용차 대비 생산량이 적을 뿐이다. 결국 트럭 타이어는 온전히 품질 우선이다. 또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야 한다. 트럭 타이어의 경우 철저한 품질 위주의 전략을 꾸려갈 것이다.

-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을 위한 가격 정책은?

특히 국내에선 타이어 가격이 싸다고 생각한다. 최상급의 고무와 기술력,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되는 타이어의 가격이 일반 운동화 가격과 비슷한 것을 생각해보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한국타이어는 품질 대비 제가격을 못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납품할 정도로 성능도 높다. 점차 한국타이어의 포지션이 높아질수록 가격도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혀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일 것이다.

- 북미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할 것이라는데, 물량 확보는 어떻게 가능한가.

생산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OE 타이어를 공급하는데 무리가 없다. 미국 시장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타이어 공급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이다.

- 한국 시장에서 수입 타이어의 공략이 거세질텐데, 어떤 매력으로 어필할 것인가.

수입차 소비자들도 한국타이어로 전향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품질 때문이다. 수입타이어도 충분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내놓지만 한국 지형, 한국 운전자의 취향 등은 한국타이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잡음이 없고 승차감이 좋은 타이어를 선호한다. 한국타이어는 소비자들 취향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입 브랜드는 제품을 한국시장에 맞춰 제작하지 못한다. 또 한국타이어의 가격 경쟁력도 좋은 장점이다.

- 어떻게 메르세데스-벤츠와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벤츠 차량에는 오랜 기간 개발한 신플랫폼의 타이어가 장착된다. 계약한게 아니라 납품을 하고 있다. 카메이커에 승인을 받고 공급하고 있다. 벤츠 S클래스에서 다양한 규격의 타이어가 공급되고 한국타이어는 그중에 한개의 모델에 공급하고 있다. 차량이 생산되어 차량이 단종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