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테슬라 모델3 겨냥한 '아이오닉5' 공개…주행거리 500km 이상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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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3 09:08
현대차, 테슬라 모델3 겨냥한 '아이오닉5' 공개…주행거리 500k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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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3일 아이오닉5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아이오닉5는 앞서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를 통해 공개된 45 콘셉트의 양산형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적용했고, 이를 통해 한층 넉넉한 실내 공간과 배터리 용량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을 테마로 한다. 이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아이오닉 5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면부는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렘쉘 후드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인상을 담았고, 측면부는 공기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을 탑재했다. 이는 현대 전기차 역대 최대 직경이다. 

아이오닉5의 제원은 최근 현대차 오스트리아 법인을 통해 공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전장 4640mm, 전폭 1890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000mm의 차체를 가졌다. 전장은 투싼(4630mm)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휠베이스는 투싼(2755mm)보다 훨씬 넓은 수치다.

유럽에서 사전 예약이 시작된 퍼스트 에디션은 두 개의 모터를 탑재해 사륜구동을 구현한다. 최고출력은 230kW(약 313ps)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2초 만에 도달한다. 배터리 용량은 58kWh로,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450km에 달한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최대 550km를 달리는 73kWh 배터리 팩 탑재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이하 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전 시스템은 800V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바 있는 솔라루프도 탑재돼 주행거리 및 전자장비 사용에 도움을 준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월 중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아이오닉5를 세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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