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파나소닉, "테슬라와 함께한다"…LG에 뺏긴 배터리 시장 탈환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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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2 16:52
[CES 2021] 파나소닉, "테슬라와 함께한다"…LG에 뺏긴 배터리 시장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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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이 11일(현지 시간) 진행된 CES 2021에서 테슬라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이날 배터리 셀 공급을 한층 확대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한편, 특정 광물 의존도를 해소한 배터리 제조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화학·CATL에 밀려난 배터리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파나소닉 북미법인 마이클 모스코비츠 CEO는 "늘어나고 있는 테슬라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네바다 기가팩토리 라인을 증설하고, 생산량도 이전보다 10% 높인 상황"이라며 "이미 지난해 8월까지 30억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테슬라와 함께 4680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언급된 제품으로, 기존 배터리팩 대비 에너지 밀도는 5배 높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16%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나소닉은 조만간 코발트가 없는 배터리도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희귀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의 원가를 더 떨어트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업계도 코발트 함량을 낮춘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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