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기차, 가격 9000만원 이상…'보조금 못 받아'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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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8 15:56
제네시스 G80 전기차, 가격 9000만원 이상…'보조금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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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오는 3월 선보일 예정인 G80 기반의 순수 전기차 'eG80(가칭)'의 가격이 9000만원 이상일 전망이다. 

정부는 8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무공해차 구매지원제도 개편방안'을 내놓고, 전기·수소차 가격구간별 보조금 차등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현대 G80 9000만원 이상 예상’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G80 기반 전기차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보조금 지원기준 차등화 정책에 따라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같은 규정에 따라 테슬라 모델 S, 모델 X도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 (사진 제공: 독자 권성수)
제네시스 G80 전기차 (사진 제공: 독자 권성수)

다만,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차량의 예상 가격은 현대기아차 측으로부터 지난 해 전달받은 사안"이라며 "시장 환경에 따라 가격은 유동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G80은 제네시스의 첫 순수 전기차다. 현대기아차 중 가장 큰 용량의 배터리팩과 초급속 충전 기술이 갖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지난 해 서울 도심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지에서 잇따라 목격되는 등 막바지 담금질이 진행되고 있다. eG80은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S,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과 경쟁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CV, 제네시스 JW 등의 예상 가격이 6000만~9000만원 미만을 형성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아이오닉5와 기아차 CV는 '일부'라는 조건을 덧붙인 만큼, 아이오닉5와 CV는 배터리팩과 전기모터 구성에 따른 다양한 트림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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