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럭셔리카 브랜드 급성장…"비결은 SUV!"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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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8 17:12
1억 이상 럭셔리카 브랜드 급성장…"비결은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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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1억원대 이상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2019년 5200여대 수준이었던 럭셔리 브랜드 판매량은 2020년 9000여대로 급증했다. 공통적으로 해당 브랜드 대부분 SUV 판매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포르쉐는 2020년 한 해 7877대가 팔리며 수입 브랜드 판매 10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4262대가 판매된 2019년보다 84.8%나 급증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카이엔(3743대)이 전체 브랜드 판매량의 47%를 차지했다. 분명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는 911이지만, 브랜드를 먹여살리는 것은 카이엔이다. 이어 파나메라가 1724대로 전년대비 60.1%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신형 모델을 내세운 911과 마칸이 각각 1137대와 718대를 기록했다.

벤틀리는 지난해 424대를 판매하며 32.9% 성장을 기록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엔트리 트림 라인업 확장이 빛을 발했다"며, "기존 벤테이가 V8에 이어 컨티넨탈 GT V8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브랜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람보르기니 역시 SUV인 우루스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27.9% 증가한 330대를 달성했다. 우루스는 지난해 236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전체 실적의 71.5%를 차지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우라칸 STO에 이어 올해 우루스 그라파이트 캡슐까지 다양한 에디션 모델을 빠르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도 2020년 총 189대를 기록하며 8% 성장했다. 특히, 5억원이 넘는 대형 SUV 컬리넌이 63대나 판매되며 브랜드 내 가장 많은 비율(36%)을 차지했다.

페라리 또한 212대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더욱이 페라리는 올해 브랜드 첫 SUV '프로상게'를 공개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와 마찬가지로, SUV 모델을 도입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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