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전기차가 내연기관 추월했다"…노르웨이, 전기차 비중 50% 돌파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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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6 12:05
"사상 최초, 전기차가 내연기관 추월했다"…노르웨이, 전기차 비중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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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판매량을 추월했다. 

5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 발표에 따르면, 작년 노르웨이에서 전기차가 7만6789대가 판매돼 시장 점유율 54.3%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선건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2020년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9227대가 판매된 아우디 e-트론이다. 2019년 1위였던 테슬라 모델 3는 7022대고, 폭스바겐 ID.3가 7754대로 3위를 기록했다. 닛산 리프(5221대), 폭스바겐 e-골프(5068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5029대) 등 전기차가 신차 판매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 같은 현상은 노르웨이 정부 차원의 정책과도 무관치 않다. 2025년 내연기관 퇴출을 목표로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막대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신차 등록 비용 및 자동차세를 면제해주고,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주차장 무료 이용, 무료 충전, 버스 전용차로 진입 허용 정책 등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에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을 합하면 전체 비중은 83%까지 올라간다. 디젤(9%)과 가솔린(8%) 등 순수 내연기관 판매 비중은 17%에 머물렀다. 노르웨이는 2015년까지만 해도 내연기관 판매 비중이 71%에 육박했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OFV는 2021년 노르웨이 신차 시장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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