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만들던 폭스콘, FCA 이어 이번엔 바이튼과 손잡는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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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6 17:40
아이폰 만들던 폭스콘, FCA 이어 이번엔 바이튼과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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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전기 SUV M-바이트를 양산하기로 합의했다. 바이튼은 폭스콘에게 긴급자금 2억 달러(한화 2100억원)를 수혈받고 경영정상화를 본격화 한다. 폭스콘은 아이폰처럼 바이튼 M-바이트를 위탁생산할 전망이다.

바이튼 M-바이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CES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20km를 주행할 수 있고, 사륜구동 모델은 전·후륜에 2개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72.4kg·m을 발휘한다. 48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초 M-바이트는 중국 난징에 마련된 바이튼 공장과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등에서 양산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바이튼은 작년 6월 이후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등 경영 상황 전반이 악화된 상태다.

한편, 폭스콘은 스마트폰에 이어 전기차까지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작년 1월 FCA와 전기차 생산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내놨고, 10월에는 오픈소스 전기차 플랫폼 MIH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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