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지주사, 1년7개월 만에 ‘한국앤컴퍼니’로 사명 변경…왜?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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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9 16:20
한국타이어 지주사, 1년7개월 만에 ‘한국앤컴퍼니’로 사명 변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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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한국앤컴퍼니(Hankook & Company)’로 바꾸는 상호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신규 사명은 전략적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그룹의 장기적 비전과 의지를 담고 있다”라며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3월 ‘한국타이어앤월드와이드’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바꿨다. 그런데 불과 1년 7개월 만에 또 다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사명 변경에는 회사 측 발표 내용과 달리 ‘한국테크놀로지’와의 사명 분쟁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전장 및 기술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테크놀로지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유사한 사명으로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일부 인용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한국테크놀로지는 간접강제신청을 요청했고 법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한국앤컴퍼니는 이와 관련해 사명 변경 이후에도 해당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한국카앤라이프, 모델솔루션 등 계열사는 기존 상호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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