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벤틀리·람보르기니·두카티 “안팔아”…부가티는 “노코멘트!”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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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5 21:41
폭스바겐그룹, 벤틀리·람보르기니·두카티 “안팔아”…부가티는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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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14일(독일 현지시간) 그룹 이사회를 열고 브랜드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벤틀리는 오는 2021년 3월부로 아우디AG 산하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아우디AG 계열에 속한 람보르기니 및 두카티 등 럭셔리 브랜드와 시너지를 꾀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오는 2023년까지 고정 지출 5% 감소 및 생산 원가 7%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까지 디젤게이트 보상금 마련을 위해 상당한 자금이 필요했고, 미래 친환경차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가티 등 각 브랜드는 매각부터 기업 공개(IPO)와 법인 분리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됐다.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도 앞서 럭셔리 브랜드의 정리를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조직 개편 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산 및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려는 방식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매각 대상으로 언급되던 부가티는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부가티는 앞서 9월 전기차 스타트업 리막과 지분교환 형태의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별개로 이사회에서는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에 대한 재신임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헤르베르트 디이스가 없었다면 회사의 일관되고 성공적인 변화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E-모빌리티 및 디지털화에 대한 그의 방향성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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