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까지 60조 투자…전기차·드론·수소 사업 본격화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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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0 16:54
현대차, 2025년까지 60조 투자…전기차·드론·수소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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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원희 사장
현대차 이원희 사장

현대차가 오는 2025년까지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글로벌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신재원 UAM사업부장,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이 각각 전기차,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부문의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새롭게 수정된 전략에 따르면, 현대차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했던 투자계획 61조1000억원에 비해 1조원이 감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투자비 절감, 내연기관 투자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기존 자동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36조6000억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23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수소 사업 본격 추진과 전동화 라인업 확대 등 관련 투자가 지난해 10조4000억원에서 14조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외 2025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목표는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원가 혁신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달성하고 전동화 확대 및 미래 신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재원 확보에 주력한다.

제네시스 순수전기차 JW 시험주행 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제네시스 순수전기차 JW 시험주행 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우선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대거 확충한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및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56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40년까지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2030년부터 우선 유럽·중국·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경을 추진하며, 인도·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에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고사양·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점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집중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2021년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시장별, 차급별, 용도별로 성능과 가격이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도 지속 추진하고,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

2021년 국내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구축할 계획이며,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등 고속 충전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전기차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차량의 내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적용하고, 전기차 기반 PBV 개발을 통해 카셰어링,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다양한 모빌리티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적용 중인 레벨 2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은 발전시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다. 오는 2022년에는 레벨 3 수준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도 확대 도입한다.

더 나아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렛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및 실증사업을 통해 레벨 4·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레벨 4·5에 해당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을 설립한 바 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런칭을 계기로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

이외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2020년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펀더멘털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위기 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익성 하락 최소화 및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3 달성, 세계 최초의 수소 상용차 출시 등 미래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극적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이어나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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