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나도 고성능 전기차 만든다”…0-100km/h 3.5초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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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9 11:59
기아차, “나도 고성능 전기차 만든다”…0-100km/h 3.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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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EV(가칭)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기아차 EV(가칭)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기아차가 고성능 GT 브랜드를 전기차 영역으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오픈 R&D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차세대 전기차와 관련한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비어만 사장은 “E-GMP 기반의 고출력 전기차를 개발 중인 상황” 이라며, “그 주인공은 기아차의 고성능 GT 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형 전기차는 고속 주행 뿐만 아니라 강력한 가속 성능도 갖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비어만 사장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신형 전기차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안전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가속력만을 놓고 볼 때 스팅어 3.3 GT(0-100km/h 4.9초) 보다 강력하다.

비어만 사장은 “변속과 엔진음 측면에서 전기차는 아직 감성적인 울림이 약한 만큼 이 부분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전기차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고성능 차량의 감성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플랜 S’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 전기차 11종의 풀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비롯해 800V 기반 초급속 충전 기술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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