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사장, “E-GMP 기반 고성능 N 전기차 내놓겠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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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2 17:18
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사장, “E-GMP 기반 고성능 N 전기차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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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고성능 N 브랜드의 영역도 전기차까지 확대된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2일 E-GMP 플랫폼과 관련한 화상 질의응답 세션을 갖고, 내년부터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출시를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비어만 사장은 “E-GMP는 기존의 우수한 효율성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차급까지 대응할 수 있다”며 “C 세그먼트급 차량부터 정통 세단은 물론, 7인승 SUV까지 설계가 가능할 정도로 확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E-GMP는 전기차 최적화 구조를 갖춘 전용 플랫폼이다.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팩을 갖췄고, 800V 기반 초급속 충전 기술도 적용됐다. 저중심 설계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하중 분산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과 배터리 보호 능력도 끌어 올렸다. 내년에 출시될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CV도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그는 E-GMP 플랫폼 기반 고성능차 출시 계획도 숨기지 않았다. “경쟁 브랜드와 달리, 새 플랫폼은 최고출력 600마력에도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며 “당장의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N 브랜드를 비롯해 기아차와 제네시스를 통해서도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한 더블 레이어 배터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배터리팩을 이중 구조로 쌓아올려 주행거리와 성능을 한층 높일 수 있지만, 실내 공간 손실이 많아지고, 차량의 무게가 증가하는 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어만 사장은 “이미 더블 레이어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양산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주행거리를 한층 높일 목적이라면 수소차가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11종을 포함해 23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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