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인권 전문가들 “카를로스 곤 억류 부당”…일본에 책임 규명 요구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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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5 18:55
UN 인권 전문가들 “카를로스 곤 억류 부당”…일본에 책임 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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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검찰이 진행한 르노-닛산 카를로스 곤 전(前) 회장의 구속 수사와 관련해 인권 문제가 지적됐다.

UN 인권이사회 워킹그룹 ‘임의적 구금에 대한 실무그룹’에서는 23일 “반복적인 카를로스 곤 체포는 그를 계속 구금해두려는 절차적 남용”이라며 “국제법에 따라 곤에게 배상 요청 권리를 주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곤 전 회장이 혐의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독립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두 차례의 보석과 체포가 반복됐고, 그해 레바논으로 탈출해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체포된 이후 자신이 닛산에 축출당했다 주장했고, 레바논으로 탈출한 이후 닛산과 일본 검찰을 비판해왔다.

한편, UN 인권이사회 ‘임의적 구금에 대한 실무그룹’은 곤 전 회장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과 난민, 위키리크스 줄리안 어산지 등 전 세계 각국의 구금 수사 행위에 대해 인권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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