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9년 연속 파업 결의…한국GM 이어 노사분쟁 확산 우려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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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0 10:44
기아차 노조, 9년 연속 파업 결의…한국GM 이어 노사분쟁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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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기아차 노조 최종태 지부장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가운데) 기아차 노조 최종태 지부장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올해 한국GM에 이어 기아차 노조까지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앞서 11년 만에 기본급을 동결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낸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9년 연속 파업을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오늘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결의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3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2만9261명 중 2만6222명이 참석했고, 2만1457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집행부를 지지했다. 이어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기본급 12만304원 인상과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 확대 적용, 잔업 복원, 정년 65세 연장,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3분기 실적에 반영된 세타2 엔진 결함 품질 비용 1조2592억원과 관련해 조합원 임금 및 복지를 고의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사회 사퇴도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GM 노조도 지난달 23일 잔업 및 특근 거부를 시작으로,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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