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넘나드는 ‘사이버 펑크’ 레이싱카 [홍대 산디과 졸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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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4 09:00
가상현실 넘나드는 ‘사이버 펑크’ 레이싱카 [홍대 산디과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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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매년 참신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전시회가 올해도 개최됐다. 다만, 2020년 전시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대체된다. 모터그래프에서는 미래의 자동차 디자이너를 응원하며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감각적인 운송 디자인 작품을 약 2주에 걸쳐 소개한다. 일곱 번째 작품은 전준영의 ‘마세라티 티포 퓨투로 포 2050 하이퍼리얼 그랑프리(Maserati Tipo Futuro for Hyperreal Grand Prix)’다.」

마세라티 티포 퓨투로는 오는 2050년 미래 모터스포츠 환경을 보여주는 레이싱 콘셉트카다. 과거 마세라티 레이싱카 작명법을 차용해 지어진 이름 티포 퓨투로는 이탈리아어로 ‘퓨처 타입(Future Type)’을 의미하며, 미래 레이싱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전기 레이싱카인 티포 퓨투로는 배터리를 결합한 플랫폼 위에 운전석을 얹는 구조를 채택했다. ‘바퀴 달린 모션 시뮬레이터’라는 개념에서 시작한 콘셉트는 차량이 스타디움 안에 멈춰있는 상태에서 가상현실 속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비현실적이고 미래적인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SF 영화 속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에서 착안한 불빛이 차량 곳곳에 숨어있다. 불빛의 색은 출전하는 팀에 따라 변경할 수 있어 기존 레이싱카에 적용된 바디 페인팅을 대체한다. 이를 통해 미래 SF의 한 장르인 ‘사이버 펑크’ 분위기가 차량과 공간에서 느껴지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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