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 박종규 노조위원장
(왼쪽부터)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 박종규 노조위원장

르노삼성 기업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박종규 현 노조위원장이 5대 노조위원장으로 재선임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박종규 위원장은 56.8%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르노삼성 노조에서 위원장이 연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규 위원장은 지난해 임협을 강경하게 이끌었고, 올해 민주노총 가입도 추진하는 등 강성으로 분류된다. 박 위원장이 재신임받게 됨에 따라 사측을 대상으로 한 강경투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두 차례 조합원 반대로 무산됐던 민노총 가입을 재추진할 수 있는 명분도 생겼다.

르노삼성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노동강도 완화, 라인수당 조정,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XM3 성공 론칭 격려금 5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200만원, 노조 발전 기금 12억원, 임금피크제 폐지, 휴가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쟁의권은 확보한 상태지만, 노조 집행부 선거로 인해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는 미뤘다. 다음달 차기 집행부 임기가 시작되면 사측과의 재교섭 및 투쟁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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