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정의선 회동…“노사관계 안정 목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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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3 10:40
현대차 노조·정의선 회동…“노사관계 안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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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지난달 14일 취임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신임 회장이 노동조합과 자리를 가졌다.

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30일 울산공장 영빈관에서 하언태 대표이사, 이상수 노조 지부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는 이원희 재경·경영기획담당 사장과 장재훈 인사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이 배석했다.

이상수 지부장은 3자 회동에 응해준 정의선 회장과 하언태 대표이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상수 지부장은 “고용불안에 노출되지 않아야 마음 놓고 생산에 전념하여 품질 좋은 명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정의선 회장은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지부장은 “전기차로 인한 파워트레인 부문의 사업 재편이 불가피한 만큼 전기차에 필요한 대체 산업을 울산공장 안에서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회장은 “전기차시대로 인한 신산업 활용 방안에 대해 지부장의 생각을 존중하며, 이후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품질 문제 인식부터 변화된 노동조합의 패러다임에 부합될 수 있도록 지부장과 조합원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경청하겠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회장으로 있는 동안 노사관계 안정이 목표”라며 “회사도 노동조합 요구에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3자 회동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현대차 노조는 “그룹 총수와 첫 만남에서 노동조합의 고민을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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