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국산차 판매…그랜저 꺾은 카니발, 싼타페 제친 QM6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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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2 19:09
2020년 10월 국산차 판매…그랜저 꺾은 카니발, 싼타페 제친 Q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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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 10월 한 달간 13만5495대를 판매했다. 9월(13만8530대)대비 2.2% 감소했지만, 작년 10월(13만4895대)보다 0.4% 늘어났다.

현대차는 10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7.4% 감소한 5만6510대를 판매했다. 지난 9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10월 다시금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랜저(1만926대, 전년대비 10.7%↑)는 8개월 연속 월 1만대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2만4736대로, 쏘나타가 보유한 연 최다 판매 기록 15만2023대(2010년)까지 2만7000여대를 남겨두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공격적인 연말 할인 등을 앞세워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랜저는 올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월 1만5000대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그랜저

아반떼(8316대)도 4위에 오르며,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7월까지 월평균 9800여대를 기록하던 아반떼는 8월 5792대로 주춤했지만, 하이브리드 및 N라인 모델이 합류하며 다시금 월 평균 8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포터(8523대, 전년대비 21.0%↑)와 팰리세이드(6514대, 전년대비 111%↑)가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만8009대를 판매했다. 9월(5만1211대)과 비교하면 6.3%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0월(4만7143대)보다 1.8% 증가했다.

기아차 실적은 사상 최초로 내수 1위를 달성한 카니발이 이끌었다. 지난달 카니발은 1만2093대 판매되며 그랜저를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국내 시장에 판매된 기아차 4대 중 1대가 카니발이다. 지난 9월 1만130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 월 1만대를 달성했던 카니발은 두달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쏘렌토(7261대)는 신차 효과가 다소 주춤하며 전월대비 판매량이 20.7%나 줄었다. 다만, 현대차 싼타페(4003대)와 비교해 아득히 앞서고 있다. 쏘렌토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43.1%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모델(3127대)이 둘의 현격한 차이를 만들고 있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브랜드는 9159대를 판매하며 국산차 판매 3위를 지켰다. G80(5268대, 전년대비 129.35↑)을 필두로 GV80(2743대, 전년 미판매)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곧 브랜드 두 번째 SUV GV70이 합류하면 월 1만대 수준은 무난히 유지할 전망이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는 7612대로, 4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월 3000대 가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렉스턴 스포츠(2993대, 전년대비 5.2%↓)가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티볼리 판매량(2377대)은 전년대비 10.6%, 전월대비 24.8% 증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재출시된 티볼리 에어(819대)가 전체 티볼리 판매량의 34.5%를 차지했다.

이달 4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둔 G4 렉스턴은 555대 판매되며 전년대비 46.9%, 전월대비 63.3% 급감했다.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 QM6

9월 르노삼성은 7141대를 판매하며 1개월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은 최근 한국GM과 엎치락뒤치락 ‘탈꼴찌’ 싸움을 펼치고 있다.

QM6는 4323대 판매되며 전월대비 35.6%나 급증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달 QM6는 현대차 싼타페(3204대)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달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주효했다.

XM3도 반등에 성공했다. XM3는 지난달 2304대 판매되며 전월대비 판매량이 17.6% 늘었다. 

다만, 르노삼성은 수입차 라인업의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달 조에 36대, 캡처 189대, 마스터 120대로 세 차종을 모두 합쳐도 400대가 채 되지 않았다.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7064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판매량이 15.9% 늘어났다.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던 말리부(540대, 전월대비 66.2%↑)를 비롯해 이쿼녹스·트래버스·콜로라도 등 수입차 삼총사의 판매량(966대, 전월대비 100.8%↑)이 브랜드 회복세를 이끌었다.

여전히 가장 작은 차 스파크(2582대)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부진을 겪던 트레일블레이저(1774대) 판매량이 11.4%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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