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다시 맞붙었다. 두 신차는 한층 풍부해진 사양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럭셔리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위아래로 치이던 투싼의 풀 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코나 상품성도 끌어올렸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재출시를 통해 ‘차박족’ 공략에 나섰다.

2020년 10월 ‘이달의 신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6시리즈, 현대차 투싼 및 코나, 쌍용차 티볼리 에어, 미니 컨트리맨 등에 관한 모터그래프 기자들의 단박 논평을 담았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진화한 베스트셀러’

신형 E클래스는 디자인을 한층 역동적으로 바꿨다. 여기에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최신 주행 편의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라인업은 194마력의 E220d부터 435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 AMG E53 4MATIC+까지 6종에 이른다. 특히, E450 4MATIC과 AMG E53 4MATIC+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가속 시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추가로 더해준다.

상품성도 한층 풍부해졌다. 전 라인업에 지능형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기본 적용됐고,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MBUX도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더불어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제공해 보다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 BMW 5시리즈, 탄탄한 기본기로 승부

신형 5시리즈는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한층 강렬한 인상을 갖췄다. 더불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첨단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했다.

520i와 530i, 540i, M550i 등 가솔린 라인업은 이전보다 선택지를 넓혔으며, 디젤 모델인 523d에는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이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까지 출시됐다.

외관은 럭셔리 라인 및 M 스포츠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12.3인치 라이브 콕핏과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적용됐다.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그리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도 기본 사양이다. 

# BMW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비즈니스부터 레저까지’

신형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독특한 외관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630i, 640i, 620d, 630d 중 630i가 국내 우선 출시됐다.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럭셔리 라인과 M 스포츠 패키지 등 2가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12.3인치 전자식 계기반 및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과 4존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센터 콘솔 주변의 블랙 하이글로스 마감과 나파가죽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본 600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최대 1800리터까지 확장된다. 전동식 테일 게이트 및 컴포트 액세스 기능이 적용돼 짐을 간편하게 실을 수 있다.

# 현대차 투싼, 파격적인 디자인과 더 커진 차체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만에 풀 체인지가 이뤄졌다.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전장은 4630mm, 휠베이스는 2755mm로 각각 전 세대 모델 대비 150mm, 85mm씩 늘어났다. 여기에 밑으로 접어 수납되는 ‘폴드&다이브’ 시트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그리고 2.0 디젤 등으로 구성됐다. 새롭게 투입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출력 230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6.2km/L에 달한다. 여기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 등을 기본 탑재했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음성 인식 기능을 비롯해 현대카페이, 현대 디지털 키 등 첨단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이와 함께 시동을 끈 뒤 일정 시간 블로워를 작동시켜 응축수를 증발시키는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등이 탑재돼 사용자 쾌적도를 높인다. 

# 현대차 더 뉴 코나…‘디자인은 좀’

신차는 2017년 출시된 코나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한층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신형 코나는 전장이 40mm 길어지면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앞뒤 수평적인 구조를 강조해 안정적인 느낌을 높였고, 현대차 SUV 중 처음으로 N 라인을 추가해 역동적인 인상을 더했다. 실내는 10.25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탑재된다. 기존 대비 출력은 20마력 이상 향상됐고, 연비도 8.6% 개선됐다. 이와 별개로 N라인은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 감각을 새롭게 조율했다.

# 쌍용차 티볼리 에어 ‘차박에 딱!’

티볼리 에어는 실내 공간은 물론, 외관 디자인과 첨단 사양 등도 강화됐다. 2열 폴딩 시 1879mm에 달하는 공간이 확보돼 성인도 편안하게 차박을 즐길 수 있다.

외관은 티볼리를 기반으로 에어 모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가미됐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뒷범퍼 형상도 바뀌었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이 내장된 블레이즈 콕핏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63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저공해 3종 인증을 획득해 혼잡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 미니 컨트리맨 ‘다재다능 개척자’

미니 컨트리맨은 2011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54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신차는 미니 브랜드 특유의 개성 강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SUV의 넓은 실내 공간을 영위할 수 있는 모델로, 한층 다양해진 옵션과 최신 디지털 서비스 등이 탑재됐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브랜드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육각형 구조로 제작됐다. 특히 각진 헤드라이트와 이를 두르는 주간주행등, 그리고 비대칭 형태의 테두리가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후미등에는 유니언잭 디자인을 가미해 개성을 강조했다.

전 모델에는 다기능 디스플레이 및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최신 커넥티드 기능을 도입해 브랜드 텔레서비스 및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리모트 서비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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