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부분파업 돌입…“사측 제안 수용 불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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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30 14:19
한국GM 노조, 부분파업 돌입…“사측 제안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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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한국GM 노사는 29일 낮 2시부터 제 21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사측은 내년 임협까지 올해 한 번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측은 기본급 2020년 동결, 2021년 2만2000원 인상, 성과급 2020년 170만원+코로나 위기극복 특별격려금 50만원, 2021년 330만원, 2년 합의 위한 추가 특별 일시금 150만원 등을 제시했다.

지난 27일 제출한 안과 비교하면 ‘2021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경우 13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이 삭제되고, 조건 없이 지급되는 성과급이 130만원 더 늘었다. 또한, 2년 합의를 위한 특별일시금 150만원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노조 김성갑 지부장은 “회사 제시안에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만, 쟁점 사항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2년치 제시안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노조는 파업 카드를 빼들었다. 김성갑 지부장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2년치 제시안과 실속없는 안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조합원과 함께 투쟁 국면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30일과 다음달 2일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잔업 및 특근 거부도 임단협 종료 시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이 추가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11월 3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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