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커넥티비티 S/W 인재 집중…회사 체질 개선 박차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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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7 13:55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커넥티비티 S/W 인재 집중…회사 체질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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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로 도약을 선언하고, 회사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전문 인재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내부 인력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우수 인재도 적극 채용한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부터 용인기술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센서와 로직(인지·판단·제어)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융합소프트웨어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더불어 빅데이터 활용과 영상인식, 센서제어를 비롯해 통신기술 과정 등도 포함됐다.

연구원들은 코딩이나 알고리즘 설계뿐 아니라, 자동차 작동 원리를 포함한 기계구조학도 함께 학습한다. 일반 IT 기업과 다른 독창적인 교육 과정으로,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의 시너지를 지향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모든 연구원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고급 인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소프트웨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역량 개발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동영상 수강만 하는 수동적인 교육 형태를 넘어, 강의와 함께 코딩을 동시에 실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동시에 본인 개발 능력을 뽐낼 수 있도록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되기 위한 평가 및 자격인증 과정도 운영한다. 

해외에서는 인도와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연구 거점을 운영한다. 인도연구소가 위치한 하이데라바드와 베트남 호치민은 전문 교육을 받은 IT 우수 인재들이 풍부한 곳으로, 글로벌 인재 확보가 용이하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창의적인 연구개발 문화를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교육제도 신설, 전문인력 확충, 그리고 글로벌 거점과의 협업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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