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흑자 유지…세타 엔진 비용, 신차 효과로 방어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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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6 16:55
기아차 3분기 흑자 유지…세타 엔진 비용, 신차 효과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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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기아차 경영실적은 매출 16조3218억원(전년比 8.2%↑), 영업이익 1953억원(33.0%↓), 당기순이익 1337억원(59.0%↓) 등으로 집계됐다(IFRS 연결기준).

기아차의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4% 감소한 69만9402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시장 판매가 위축됐으나, 국내 시장에서 K5·쏘렌토·카니발 등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며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매출액은 글로벌 신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SUV·R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한 16조3218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와 카니발, 북미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인도에서는 셀토스와 쏘넷 등이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세타2 엔진 결함에 따른 보상비용 등 품질비용 충당금 1조2600억원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규모 품질 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신차 판매 확대와 고정비 축소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며 “고수익 신차를 앞세워 판매 회복의 고삐를 죄는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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