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테슬라 첫 진입…현대기아차 ‘희비교차’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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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0 17:49
2020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테슬라 첫 진입…현대기아차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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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가 20일(미국 현지시각) 뉴욕 본사에서 2020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한다. 브랜드 가치는 재무 상황과 마케팅 측면, 미래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한다. 인터브랜드 측에 따르면 올해 10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조3364억 달러(한화 약 2665조원)로, 지난해 2조1309억 달러(약 2431조원) 대비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10대 브랜드에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 등 IT·테크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제조사로는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리를 지켰다.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브랜드 가치는 토요타가 515억9500만 달러(약 59조원), 메르세데스-벤츠가 492억6800만 달러(약 56조원)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탓에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각각 8%와 3%씩 줄었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 3위에 오른 BMW는 전체 순위 11위로 아쉽게 톱10에 들지 못했다. BMW의 브랜드 가치는 397억5600만 달러(약 45조원)로 평가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6위(자동차 5위)를 차지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142억9500만 달러(약 16조원)인 것으로 평가되며, 자동차 순위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였다(+1%). 현대차가 자동차 제조사 톱5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가장 눈에 띄는 자동차 제조사는 테슬라다.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한 테슬라는 전체 40위, 자동차 6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브랜드 가치는 127억8500만 달러(약 15조원)로, 현대차와 포드 사이에 위치한다.

이외 기아차와 랜드로버는 나란히 8계단 떨어지며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78위(자동차 12위)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86위(자동차 13위)로 떨어졌다. 브랜드 가치는 58억3000만 달러(약 7조원)로, 지난해 대비 9%나 줄었다. 지난해 85위에 올랐던 랜드로버도 올해 9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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