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분기 적자 전망…‘세타2 리콜 충당금’ 3조원 반영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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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9 17:55
현대기아차, 3분기 적자 전망…‘세타2 리콜 충당금’ 3조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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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사옥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현대기아차가 올해 3분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세타2 엔진 결함과 관련된 리콜 비용 3조3600억원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9일 자율공시를 통해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에 세타 GDI 등 일부 엔진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인 고객 보호 조치를 위해 품질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충당금 규모는 현대차가 2조1000억원, 기아차가 1조26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은 예상치보다 한참 낮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관련해 19일 주요 애널리스트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진행한다. 오는 26일 실적 발표에 앞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품질 비용이 반영된다면 마이너스 성적표가 불가피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에도 세타2 GDi 엔진 결함과 관련해 세타2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급락한 바 있다. 당시 반영된 액수는 현대차 6000억원, 기아차 3100억원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공시를 통해 “향후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품질 이슈 재발 방지에 주력하여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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