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TOP 50]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 ‘끝물’의 저력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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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6 17:23
[9월 수입차 TOP 50]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 ‘끝물’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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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차 시장이 뜨겁게 타올랐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4.1% 증가한 2만3496대를 기록했다(전월대비 2.7%↑).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한 달간 5976대가 등록되며 브랜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E클래스가 2512대(전월대비 6.5%↑)로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이달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둔 E클래스는 높은 신차 대기 수요와 부족한 재고 물량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은 38.8% 감소했다.

8월 4위에 올랐던 A클래스는 지난달 583대(전월 대비 33.0%↓)로 4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300d 모델 출고와 함께 8월 깜짝 탑5에 올랐던 GLE는 13위까지 내려갔다(506대, 전월대비 32.7%↓). 대신 새롭게 투입된 GLA(467대)와 GLB(279대) 등이 실적 하락을 막았다. 

S클래스도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전월대비 10.7%(전년대비 10.9%) 증가한 592대(마이바흐 포함)를 달성했다.

28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던 BMW는 한 달 만에 2위 자리로 되돌아왔다. BMW는 지난달 5276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27.3% 하락했다. 

5시리즈의 하락세가 가장 눈에 띈다. 5시리즈는 전월대비 55.8% 급락한 1252대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다만,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직전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1000대를 넘기는 저력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이달 나란히 E클래스와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통의 강자 E클래스가 디자인 호불호 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이전처럼 E클래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기보다는 5시리즈와 일부 경합이 펼쳐질 전망이다.

아우디는 A6(1245대)를 앞세워 3위 자리를 지켰다. A6는 최근 고질적인 시동꺼짐 현상이 해결됨에 따라 딜러들이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개시했다. 이에 힘입어 판매량은 전월대비 67.8%나 급증했다. 이와 더불어 Q3(306대, 전월대비 29.7%↑), Q5(280대, 전월대비 34.0%↑), A7(202대, 전월대비 11.6%↑) 등 주력 모델들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모델3 입항 물량에 따라 실적이 널뛰고 있다. 지난달 브랜드 판매량은 2056대로 4위다. 8월과 비교하면 55.9%나 급증했다. 테슬라는 모델3(1833대, 전월대비 46.9%↑)를 필두로 모델X(142대, 전월대비 238.1%↑), 모델S (81대, 전월대비 179.3%↑) 등 국내 판매 중인 전 라인업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 미니(1108대, 전월대비 0.1%↑)와 폭스바겐(872대, 전월대비 1.0%↓)이 5·6위 자리를 지켰고, 랭글러(344대, 전월대비 160.6%↑)와 S90(352대, 전월대비 2246.7%↑)을 내세운 지프와 볼보가 7·8위로 나란히 탑10에 재진입했다(8월 지프 11위, 볼보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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