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가 3분기 미국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0.9% 증가한 33만9586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17만828대, 기아차 16만5013대, 제네시스3745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33만6684대(현대차 17만3028대, 기아차 15만8754대, 제네시스 4902대)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성장세를 달성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17만828대를 판매했다. 17만3028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1.3% 감소했다.

현대차 3분기 미국 실적은 코나·팰리세이드 등 SUV 라인업과 쏘나타가 이끌었다. 3분기 팰리세이드는 2만4128대 판매되며 1만3074대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 대비 84.5%나 급증했다. 2019년 6월경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1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달성했다. 이외 코나도 22.1% 증가한 2만2046대, 쏘나타는 7.5% 증가한 2만2837대를 각각 기록했다.

신모델 투입을 앞둔 아반떼·투싼·싼타페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아반떼는 34.2% 급락한 2만6653대를, 투싼은 10.0% 감소한 3만3198대를, 싼타페는 6.1% 감소한 2만6991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가을 신형 아반떼(CN7)를 시작으로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기아차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16만501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만8754대)와 비교하면 3.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구형 K5(9276대, 전년비 -63.2%)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반면, 신형 K5(1만662대)가 시장에 안착했다. 텔루라이드 역시 2만1239대(전년비 +32.9%)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고, 셀토스(1만5431대, 지난해 미판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셀토스와 텔루라이드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니로(4980대, 젼년비 -17.3%), 스포티지(2만2782대, 전년비 -9.0%), 쏘렌토(2만2696대, 전년비-9.9%)의 판매량은 줄었다. 전통의 강자 쏘울(2만1290대, 전년비 -3.4%)도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다.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70

3분기 제네시스 브랜드 미국 판매량은 3745대로, 4902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3.6% 감소했다. G70(2732대, 전년비 -2.1%)이 실적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신모델 투입을 앞둔 G80(601대, 전년비 -60.2%)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GV80을, 내년 상반기 신형 G80을 투입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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