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왕좌의 게임’ BMW 5시리즈 vs 벤츠 E클래스, 10월 대격돌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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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9 15:56
‘수입차 왕좌의 게임’ BMW 5시리즈 vs 벤츠 E클래스, 10월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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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가 오는 10월 나란히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층 더 강력해진 두 신차는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놓고 또 한 번 결전을 치를 예정이다.

신형 5시리즈는 앞서 5월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월드프리미어 론칭 행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신차는 2017년 출시된 7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정제된 디자인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편의사양 등을 갖췄다. 이달 10일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했으며, 추석 연휴 직후 공식 출시가 예고됐다.

가솔린 및 디젤 파워트레인은 4기통부터 8기통까지 다양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제공한다. 특히, 4기통 디젤 엔진 기반의 523d 모델(xDrive 포함)은 브랜드 최초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48볼트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일상에서 연료 효율은 물론, 추월 및 가속에 필요한 순간적인 힘을 더해 역동성을 지원한다. 또한, 도심 내 정차 후 출발 상태에서나 탄력 주행 상황에서 진동 및 소음을 줄여 정숙성을 끌어올렸다.

신형 5시리즈는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된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부터 차선 변경 및 유지 보조 기능,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등이 포함됐으며, 교통상황을 계기판에 표시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트뷰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지나온 길을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해서 돌아갈 수 있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비롯한 주차 보조시스템도 전 차종 기본 장착했다.

이밖에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센사텍 대시보드 등도 기본 사양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차량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는 스마트 및 디스플레이 키를 소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자동차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이어 이달 2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E클래스는 2016년 출시된 10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신차는 한층 역동적인 외관과 안락한 실내,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등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음달 13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차는 보닛 위 파워돔과 새롭게 디자인된 풀-LED 헤드램프로 한층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후면은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새롭게 꾸며진 분할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이전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췄다.

넉넉한 실내 공간은 고품질 소재 및 혁신 기술이 감각적으로 더해졌다.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MBUX 시스템을 비롯해 두 개의 12.3인치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 등이 전 라인업에 적용된다. 여기에 새롭게 디자인된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이 간편하고 활용성 높은 조작성을 제공한다. 혁신적인 기술로 한층 진화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도 보다 능동적으로 안전 주행을 지원한다.

신형 E클래스 역시 파워트레인이 달라졌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기존 V6 엔진을 탑재했던 E450 모델은 3.0L 직렬6기통 엔진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제품 라인업 가장 윗단에는 최고출력 435마력의 고성능 AMG E 53 모델이 자리한다.

한편, 모터그래프 홈페이지에서 지난 8월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를 주제로 진행한 독자 설문조사(1513명 참여)에서는 신형 5시리즈(427명, 28.2%)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형 5시리즈는 제네시스 GV70(354명, 23.4%)과 현대차 신형 투싼(224명, 14.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신형 E클래스(98명, 6.5%)는 설문에 참여한 독자들이 낮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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