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러시아 GP, 보타스 우승…해밀턴, 패널티 2회 ‘미끌’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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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8 10:58
[주간F1] 러시아 GP, 보타스 우승…해밀턴, 패널티 2회 ‘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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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소속 발테리 보타스가 28일 열린 포뮬러 원(F1)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타스는 러시아 소치 오토드롬에서 진행된 10라운드 러시아 GP 결선 레이스에서 5.848km 서킷 53바퀴(총 309.944km)를 1시간34분00초364 기록으로 통과했다. 개막전인 오스트리아 GP에 이어 시즌 두 번째 GP 우승을 거둔 보타스는 누적 점수 161점으로 드라이버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애스턴 마틴 레드불 레이싱 소속 맥스 페르스타펜이 차지했다. 2위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경기 내내 보타스와 선두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페르스타펜은 누적 점수 128점을 기록하며 드라이버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AMG)에게는 불운한 주말이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미하엘 슈마허(91승)에 단 1경기 우승만을 남겨둔 해밀턴(90승)은 이날 두 차례 ‘5초 페널티’를 받는 악재를 겪었다.

국제자동차연맹(FIFA)은 “해밀턴이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두 차례나 스타트 연습을 했다”라며 “FIA 스튜어드(심판역할 운영요원)가 해밀턴과 메르세데스 팀 간 교신을 듣고 페널티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밀턴은 연습 경기 당시 피트레인 앞에서 두 차례나 멈춰서서 스타트 연습을 했고, 레이스가 펼쳐지는 동안 FIA 스튜어드들이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두 차례 ‘5초 페널티’를 줬다.

다만 FIA는 경기가 끝난 뒤 “규정 위반으로 해밀턴에게 내려진 페널티 포인트는 2점은 취소하기로 했다”라며 “대신 메르세데스 팀에 페널티당 2만5000유로(한화 약 34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놓친 해밀턴은 경기가 끝난 뒤 페널티 결정에 대해 “러시아 F1 스튜어드들이 나의 우승을 방해하려는 것 같다”라고 격분했다. 그는 “이런 터무니 없는 일로 5초 페널티를 두 번이나 받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레이스를 해오면서 이런 일로 조사를 받은 일이 한 번도 없었다. 나는 아무도 위험에 빠뜨리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번 경기에서 3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챔피언십 포인트 205점으로 개인 통산 7번째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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