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3년 내 3000만원대 전기차 선보인다”…주가는 시무룩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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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3 17:19
테슬라 일론 머스크 “3년 내 3000만원대 전기차 선보인다”…주가는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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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3일(한국 시간) 배터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테슬라는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4680을 공개했다. 4680이라는 이름은 배터리 셀 크기가 지름 46mm, 높이 80mm인 점에서 따왔다.

테슬라 발표에 따르면, 차세대 배터리는 기존보다 5배나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6배나 강력하다. 이 배터리가 적용될 경우 주행가능거리는 약 16%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 소재 개선과 구조 혁신, 배터리셀 차체 통합 등을 통해 3년 내 배터리 제조 비용을 현재보다 56%나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제조원가에서 배터리가 30% 이상을 차지한 만큼 이를 통해 전기차 가격을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보다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서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한다”면서 “이후 공정이 안정화 된다면 2만5000달러(한화 약 3000만원)의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같은 청사진에도 주가는 흔들렸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100만 마일(약 160만km) 수명의 배터리나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적인 신기술이 발표되지 않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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