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성과금 130%+100만원' 제안…노조 "택도 없어"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0.09.17 13:53
현대차, '성과금 130%+100만원' 제안…노조 "택도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현대차 2020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16일 제11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현대차 측은 처음으로 임금안을 제시했다.

현대차 측은 기본급 동결, 경영성과금 130%+50만원,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50만원, 우리사주 5주, 재래시장 상품권 5만원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자체 소식지를 통해 “어림 턱도 없다”면서 “노조 측이 요구하는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노조 이상수 지부장은 11차 교섭 마무리 발언에서 “회사 제시안에 대해 교섭위원 내부 회의를 통해 검토했지만, 조합원들이 코로나를 극복하며 땀 흘려 일한 대가치고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하언태 대표이사는 “코로나 사태로 해외공장의 회복 기미가 없고, 중국공장 이윤은 반토막”이라며 “환율 리스크까지 겹쳐 올해 전체적으로 적자가 확실하다”라고 말하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국내 대부분의 사업장이 임금 동결을 선언하거나, 회사에 임금 협상을 위임하는 상황”이라며 “어느 일방 입장만 관철할 수는 없다”라고 노조 측의 협조를 요구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임금 외 상당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이뤘다.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고용 보장 및 부품사 상생 방안, 직무 전환 교육 및 교육센터 요구 등 실무 협의에서 의견이 접근된 4개 별도합의서에 대한 교섭위원 추인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남은 부분은 시니어 촉탁, 휴업 임금, 해고자 복직 등 일부 쟁점 사안과 가장 큰 산인 임금안 뿐이다.

다만, 노조가 “교섭이 추석을 넘기면 노사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면서 추석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