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시동 꺼짐 원인은 ‘캠샤프트 제어’ 결함…무상수리 앞당겨 진행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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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4 15:12
아우디 A6, 시동 꺼짐 원인은 ‘캠샤프트 제어’ 결함…무상수리 앞당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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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A6 시동 꺼짐 결함과 관련해 이달 16일부터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이달 30일 무상수리 캠페인이 예고됐지만, 아우디코리아의 요청에 따라 서비스 시행일이 앞당겨졌다.

무상수리 대상 차량은 A6 45 TFSI(2019년 2월 21일~2020년 8월 7일 생산) 및 45 TFSI 콰트로(2019년 8월 2일~2020년 8월 7일 생산) 등 가솔린 모델 4569대다.

작년 10월 국내 출시된 8세대 A6는 판매 개시 직후부터 시동 꺼짐 논란이 발생하며 곤욕을 치러왔다. 자동차 리콜 센터에 신고된 내용을 살펴보면, 문제 차량은 공통적으로 저속 주행 혹은 정차 상태에서 심하게 떨리고 엔진 소음이 심해진 후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계기판에 드라이브 시스템 오작동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뜨고, 재시동을 걸어도 한동안 다시 엔진이 켜지지 않는다.

시동 꺼짐 문제의 원인은 캠샤프트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문제로 밝혀졌다. 이번 무상수리 대상 차량은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작업이 진행되며 약 30분가량이 소요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캠샤프트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작동 변수 설정 문제로 인하여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본사로부터 통보받았다”라며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엔진 정지는 차량이 정차해 있거나 정차하기 직전 등 공회전 상태일 때 발생하며, 시동이 꺼지더라도 곧바로 재시동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아우디코리아의 무상수리와 별개로 결함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A6 시동 꺼짐은 무상수리와는 별개로 결함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면서 “조사 결과, 리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무상수리가 리콜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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