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첫 개막에 ‘아수라장’ 토스카나GP…여전히 강력한 해밀턴, 힘 못쓰는 페라리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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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4 11:44
[주간F1] 첫 개막에 ‘아수라장’ 토스카나GP…여전히 강력한 해밀턴, 힘 못쓰는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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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포뮬러 원(F1) 경기가 열린 이탈리아 무젤로 서킷은 주말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13일(현지시간) 2020시즌 F1 월드챔피언십 9라운드 토스카나 그랑프리(GP)에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사고가 많았다. 20대 중 절반에 가까운 8대가 리타이어했으며, 경기가 중단되는 레드 플래그 상황만 두 번이나 이어졌다. 특히 바로 앞선 경기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피에르 가슬리(스쿠데리아 알파 타우리)와 카를로스 사인츠(맥라렌), 랜스 스트롤(BWT 레이싱 포인트) 등도 모두 리타이어했다.

경기 시작 직후 막스 페르스타펜(애스턴마틴 레드불 레이싱)과 가슬리 등이 충돌해 옐로우 플래그가 선언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 7랩에서 가속 타이밍을 놓친 중위권 선수 간 다중 충돌이 발생하며 레드 플래그가 발동했다.

43랩까지 4위를 유지하던 스트롤의 타이어 펑크 사고로 또 한 번 레드 플래그가 발동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47랩부터는 오직 12대만이 경기를 재시작했다.

9랩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해밀턴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올 시즌 9경기 중 6번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그랑프리 누적 우승 90회을 차지해 역대 1위 기록인 미하엘 슈마허(91회)에 바짝 다가섰다.

이어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와 알렉산더 알본(레드불)이 2·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해밀턴과 접촉으로 인해 포디움 기회를 날렸던 알본은 이번 경기로 F1 커리어 첫 포디움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알본의 개인 SNS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페라리는 팀 1000번째 그랑프리를 기념해 브랜드 리버리(상징 색상)를 버건디 컬러로 바꾸고 등장했다. 다만, 이번 시즌 전적이 좋지 못한 페라리는 팀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와 세바스찬 베텔이 각각 8위·10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겨우 포인트를 따냈다.

다음 F1 월드챔피언십 경기는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소치 오토드롬 서킷에서 개최된다.

2020시즌 F1 월드챔피언십 드라이버 순위 (출처=formula1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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