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GT, 국내 출시 안 해…쏘나타 N라인은 누구랑 싸우나?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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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9 13:50
기아차 K5 GT, 국내 출시 안 해…쏘나타 N라인은 누구랑 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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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북미 시장에 선보인 고성능 K5(DL3) GT 모델이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 GT 국내 출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며 “기존 K5 GT(JF) 모델도 판매가 저조해 페이스리프트 이후 단종됐던 만큼, 새롭게 출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앞서 신차 출시회에서도 고성능 모델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신형 K5 GT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지난 6월 현지 시장에 출시됐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DCT가 조합됐으며,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한다.

구형 K5 GT는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구형 K5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9만9496대가 판매됐다. 이 중 2.0 터보 GT 모델 판매량은 1154대로, 0.5%에 불과하다.

이와 더불어 기아차 내부에서는 최근 출시된 스팅어 마이스터와의 판매 간섭 현상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신형 스팅어 출시와 함께 파워트레인을 2.0 터보에서 2.5 터보로 교체하고 상품 전략을 재편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 하반기 2.5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DCT를 장착한 쏘나타 N라인을 선보인다. 신형 스팅어와 달리 제네시스 신형 G70은 2.0 터보 엔진을 유지함에 따라 판매 간섭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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