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은 7세대 벤츠 S클래스…“최고란 이런 것”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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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2 21:30
드디어 베일 벗은 7세대 벤츠 S클래스…“최고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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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2일(독일 현지시각)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1951년 220모델(W187)로 첫 등장한 S클래스는 이후 70여년간 4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럭셔리 세단 시장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S클래스에 대해 회사는 135년 역사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경험,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하나로 결합해 운전자 주행 보조, 안전, 교감 부분에서 수많은 혁신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시각·촉각·청각·후각 등 모든 감각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짧은 프런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리어 오버행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넓은 윤거와 현대적 디자인 휠은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높게 위치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한층 깊은 인상을 남긴다. 측면에는 자동 플러시 도어 핸들이 새롭게 적용돼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표면을 만졌을 때 자동으로 등장한다.

기존 3줄의 주간주행등은 좀 더 평면적이고 작게 바뀌었으며, 새로운 헤드램프와 함께 앞모습에 개성을 더했다. 상대적으로 정밀한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된 리어 램프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완성했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 라이트가 양산차에 적용됐다. 3개의 LED로 구성된 조명 모듈은 130만개의 작은 거울을 통해 빛을 반사해 비춘다. 노면에 굴삭기 아이콘을 통해 도로 공사 중임을 경고하거나 도로 주변에 감지된 보행자에게 조명을 비춰 경고할 수도 있다.

실내는 모던 럭셔리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최대 5개의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차량 및 편의 기능을 한층 더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두 개의 HUD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한층 커진 HUD는 증강 현실 콘텐츠도 구현한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카메라와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머리 방향, 손동작 및 신체 언어를 해석하고, 탑승자가 의도하는 바를 인식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다. 좌석 쿠션 내 진동 모터를 통한 마사지 기능과 부메스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공명 투과 기술 등이 대거 통합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기능도 크게 향상됐다.

새로운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는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경량화에도 성공해 뛰어난 라이드 앤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보다 진보된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승객을 보호한다. 주변 환경 센서가 향상됨에 따라 주차 보조 시스템이 저속 주행 시 운전자를 더욱 확실하게 지원하고, 스마트폰으로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를 활성화할 수도 있다. 

48V 기반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편안함과 민첩성을 강화했다. 새로운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는 측면 충돌이 예상될 경우 서스펜션을 활용해 차체를 순식간에 최대 80mm가량 들어 올려 탑승객 공간의 변형 및 탑승객에게 미치는 충격을 줄여준다.

다임러AG 올라 칼레니우스 이사회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럭셔리 세단 분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며 “7세대 S클래스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혁신, 안전성, 편안함과 품질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팩토리 56
메르세데스-벤츠 팩토리 56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최첨단 생산기지이자 탄소 제로 공장 ‘팩토리 56’ 개소식도 개최했다. 7억3000만 유로(한화 약 1조300억원)가 투입된 팩토리 56은 신형 S클래스 생산을 맡는다. 이전 생산라인 대비 효율성이 25%가량 개선됐으며, 유연성이 강화되어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차부터 순수전기차까지 조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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