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되는 신차 TOP7…“E클래스보단 5시리즈, GV70은 언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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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4 09:00
하반기 기대되는 신차 TOP7…“E클래스보단 5시리즈, GV70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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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국산차(8.8%)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생산 차질과 소비심리 위축, 일본차 불매운동 등의 악재가 이어졌지만, 다양한 신차 출시 및 세제 혜택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업계는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모터그래프는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를 주제로 홈페이지에서 독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기간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였고, 총 1513명이 참여해 각자 생각하는 올해 하반기 활약 또는 출시가 기대되는 신차에 투표했다.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

7위는 쌍용차 티볼리 에어다. 티볼리 에어는 1513명 중 70명이 선택해 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파생 모델이다. 휠베이스는 그대로지만, 트렁크를 늘려 적재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인기를 끌었음에도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및 티볼리와의 간섭 현상을 우려해 단종시켰다.

그러나 재출시를 바라는 여론이 활발해졌고, 코란도와 티볼리가 판매 부진을 겪으며 쌍용차는 다시 티볼리 에어 출시에 나섰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티볼리와 동일한 1.5 가솔린 터보 및 1.6 디젤 모델로 구성될 전망이다. 앞서 티볼리 및 코란도에 탑재한 바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인포콘’도 탑재할 전망이다.

티볼리 에어는 오는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6위는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98명, 6.5%)다. 다소 의외의 결과다. E클래스는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 1위를 달리는 모델인데도 겨우 6위에 그쳤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공개된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고, 실내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최신 MBUX가 적용됐다. V6 엔진을 탑재했던 E450의 경우 새로운 3.0L 직렬 6기통 엔진으로 교체된다. 이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은 362마력에 달한다.

신형 E클래스는 세단과 왜건, 쿠페, 카브리올레, 올터레인, 롱휠베이스(중국 시장 전용) 등 다양한 파생 모델 출시가 예고됐다.

국내에는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이다.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 타이칸은 157명(10.4%)의 선택을 받아 5위을 차지했다.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은 4S, 터보, 터보 S 등 세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800V 전압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270kW 고출력으로 22분30초 만에 5%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엔트리 모델인 4S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고출력 390kW(530마력)와 420kW(571마력) 등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터보는 500kW(680마력), 터보 S는 560kW(761마력)를 발휘한다.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4S가 각각 407km와 463km, 터보가 450km, 터보 S가 412km다. 포르쉐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격은 4S가 1억4310만원부터, 터보가 1억9220만원부터, 터보 S가 2억2960만원부터다.

타이칸은 오는 4분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4위에는 기아차 카니발(183명, 12.1%)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18일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은 웅장한 볼륨감을 콘셉트로, 미니밴 스타일에서 벗어나 SUV와 같이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환골탈태했다.

신형 카니발은 LED 헤드램프와 7인승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디지털 클러스터 및 한층 커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한층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여기에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및 도어 연동 하차 안전 보조 등 승·하차 편의 기술과 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등 커넥팅 기술까지 도입했다.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2만3006대나 계약되며 종전 쏘렌토가 가지고 있던 기아차 신기록을 갈아치운 카니발은 총 사전 계약 건수 3만2000여대를 달성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
현대차 신형 투싼

3위는 현대차 투싼이다. 투싼은 224명(14.8%)의 선택을 받았다.

5년 만에 모델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투싼은 대대적인 외관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T의 디자인을 물려받은 신형 투싼은 앞서 그랜저 등에 적용된 그릴 일체형 히든 시그니처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또한, 한층 커진 차체와 첨단 사양 등으로 SUV 열풍을 주도할 전망이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신형 투싼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의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수치상 쏘나타 및 K5 터보 모델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동일한 스펙이다. 현행 투싼 1.6 가솔린 터보 모델(177마력)보다 엔진 출력은 3마력 향상됐다. 변속기 조합은 기존과 동일하다. 쏘나타 및 K5 터보는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지만, 신형 투싼은 7단 DCT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벨로스터 터보 및 i30 디젤 등 소형 및 준중형 차량을 중심으로 7단 DCT를 사용하고 있다.

1.6 터보 GDi 엔진이 들어간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온다. 엔진 최고출력은 180마력으로, 앞서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제원이 동일하다. 아직 전기 모터 출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44.2kW, 약 60마력)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 모델은 2.0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은 186마력을 발휘한다. 구형 모델과 출력은 동일하지만, 배기량이 3cc 늘었으며, 공차중량이 약 80kg 가벼워진 만큼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일 전망이다.

신형 투싼은 이달 15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제네시스 GV70 프로토타입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제네시스 GV70 프로토타입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2위는 제네시스 GV70(354명, 23.4%)다. 

GV70은 제네시스 라인업에 두 번째로 추가되는 SUV다. G80과 GV80에서 정리된 ‘두 줄’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패밀리룩 디자인을 완성할 전망이다. 후륜구동 기반의 중형 SUV인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등의 수입 프리미엄 SUV와 직접 경쟁이 예고된다. 제네시스는 뉘르부르크링 등 세계 각지에서 GV70의 담금질에 한창인 상태다. 

파워트레인은 앞서 G80과 GV80에 적용된 2.5L 가솔린 터보 및 3.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하다.

GV70은 오는 10월경 양산을 시작하고 11월 출시될 전망이다.

BMW 530e
BMW 530e

대망의 1위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5시리즈를 선택한 소비자는 427명으로, 경쟁자인 E클래스보다 4배가 넘는 표를 받았다. 국내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형 5시리즈는 한층 날카로워진 헤드램프와 두꺼운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다. 헤드램프는 풀 LED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레이저라이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그릴은 전면부 에이프런과 연결성을 추구한다. 리어램프는 검은색 테두리와 새로운 L자형 그래픽이 적용됐다.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은 제동등 하단으로 새롭게 배치해 입체적인 감각을 더 했다.

실내는 최신 BMW OS 7이 적용된 라이브 콕핏이 포인트다.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그래픽은 앞서 3시리즈 및 7시리즈 부분변경과 같은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 지능형 개인비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도 기본 탑재됐다.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는 4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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