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테슬라’ 니오, 글로벌 진출 선언…한국도?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0.08.31 16:29
‘대륙의 테슬라’ 니오, 글로벌 진출 선언…한국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륙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 중국명 웨이라이)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니오는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로 공략 폭을 넓힐 계획이다. 윌리엄 리 CEO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 등 전기차 시장이 활발한 국가에 우선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오는 전기 스포츠카 EP9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은 신생 전기차 업체다. 레노버·바이두·텐센트 등이 회사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 최초로 미국 뉴욕 증권 시장에 상장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과 배터리 리스 사업 등 실험적인 행보로 중국 전기차 업계 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판매 성장세도 가파르다. 니오는 올 상반기 중국에서만 전년대비 180% 급증한 1만4000여대를 판매했다. 테슬라·BYD·GAC 등에 이은 4위이며, 신생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이다.

니오가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포스트 테슬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중국 시장 판매가 일정 궤도에 올랐고, 미국과 독일에 연구법인까지 설립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품질에 대한 검증과 브랜드 인지도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다만, 니오가 한국 시장에 소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니오 커뮤니케이션 총괄 조안 야마니는 모터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시장 전망이나 계획 등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와 별개로 최근 북경자동차(BAIC)와 상하이자동차 계열 MG 브랜드가 국내 전기차 론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