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니오, 배터리 리스 사업 개시…‘충전 없이 빌려쓴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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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5 17:00
中 니오, 배터리 리스 사업 개시…‘충전 없이 빌려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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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가 업계 최초로 배터리 리스 사업을 시작한다. 

새 서비스는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차량 가격만을 내고, 매달 배터리 임대료를 결제하는 방식이다. 초기 구매 비용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으며, 납입금에 따라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방식이 가능한건 니오가 최초로 선보인 교체형 배터리 덕분이다. 충전 소요를 없애고, 필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를 장착할 수도 있다. 니오는 이미 중국 58개 도시에 131개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70만회 이상의 교환 실적을 낸 바 있다. 

니오는 관련 사업을 전담할 합자 회사도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CATL을 비롯, 후베이성과 중국 최대 증권사 국태군안증권이 참여했으며, 각각 2억 위안(한화 343억원)씩을 투자해 지분을 나눠 가졌다. 새 회사는 리스 계약 업무와 배터리 유지관리, 교환소 운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CATL 측은 “차량과 배터리를 분리해 운영하는 건 전기차 인프라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니오는 스포츠카 EP9을 앞세어 뉘르부르크링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은 전기차 업체로, 레노버·바이두·텐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고 있다. 오는 2021년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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