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차’ 애스턴마틴, 007 리미티드 에디션 공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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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0 10:59
‘영화 속 그 차’ 애스턴마틴, 007 리미티드 에디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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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 밴티지 007 에디션
(왼쪽부터)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 밴티지 007 에디션

애스턴마틴이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 신작 개봉에 앞서 ‘밴티지 007 에디션’과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을 공개했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영감을 받은 신차는 브랜드 커스터마이징 총괄 사업부인 ‘Q 바이 애스턴마틴’이 설계 및 제작을 담당했다.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액세서리가 적용됐으며, 총 125대만 한정 생산된다.

먼저 밴티지 007 에디션은 1987년작 ‘리빙 데이라이트’를 통해 데뷔한 오리지널 애스턴마틴 V8에서 영감을 받았다. 신작에도 제임스 본드의 런던 개인 차고에서 V8을 발견하는 장면이 등장할 정도로 제임스 본드와 밀접한 모델이다. 

밴티지 007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고유의 스포츠 스타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크롬 베젤이 달린 비스포크 매시 그릴, 노란색 라인과 디퓨저로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애스턴마틴 고유의 컴벌랜드 그레이 컬러가 적용되며, 인테리어는 옵시디언 블랙의 가죽과 다크 크롬 트림 마감 외에 007 브랜딩을 센터 콘솔에 적용했다. 선바이저에는 본드의 탈출을 돕는 러시아 경찰 주파수인 96.60(FM)의 수놓았으며, 카본 파이버 시트는 클래식 V8 모델이 ‘리빙 데이라이트’에서 벌였던 전설적인 ‘첼로 추격신’에서 영감을 받아 첼로의 ‘f 홀’이 새겨졌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007 에디션
애스턴마틴 밴티지 007 에디션

본드카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무기 및 장치들도 에디션 모델에 표현했다. 로켓모터, 미사일, 레이저 등 각종 무기를 조작하는 발사 장치가 각인된 명판 및 패들 시프트에 새겨진 십(十)자 라인은 영화 속 미사일 유도 시스템을 연상시킨다. 이밖에 ‘리빙 데이라이트’에 등장하는 겨울형 클래식 V8 살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한정판 스키 및 스키 랙 세트도 공개했다.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은 성능 개선을 위한 디자인 업그레이드 및 스타일링을 추가했다. 스페셜 세라믹 그레이 컬러가 적용되었으며, 검은색으로 틴팅한 카본 파이버 소재의 루프, 사이드미러 커버, 스플리터, 디퓨저 및 리어 에어로블레이드 등이 탑재됐다. 이밖에 007 에디션의 시각적 고유함을 강조하고자 21인치 Y 스포크 21인치 휠을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스파이를 연상시키는 무거운 톤의 블랙 레더를 중심으로 시트 라인을 따라 붉은색의 스티치를 적용해 마치 섬광 같은 영화 속 긴장감을 표현했다. 007 에디션임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도어 카드, 팔걸이 버클, 리어 서브우퍼 커버, 크롬 마감 펜더 및 리어 스포일러에 007 브랜딩을 새겼다.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

DBS 슈퍼레제라는 실제 판매 중인 모델과 동일한 사양이다. 5.2L V12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715마력, 최대토크 91.83kg·m를 발휘한다.

007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은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애스턴마틴 마렉 라이히먼 CCO는 “007 에디션 개발은 제임스 본드라는 전설을 상징하는 자동차를 제작하고 스타일링한다는 것이기에 항상 흥미로운 도전”이라며 “007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링을 적용한 애스턴마틴의 스포츠카를 소유한다는 것은 영화와 자동차 역사를 모두 아우르는 독보적인 작품을 소유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신중하고 영광된 작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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