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코로나19 재확산 예의주시…미팅·출장 통제, 유연근무·화상회의 재개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0.08.19 18:07
완성차 업계, 코로나19 재확산 예의주시…미팅·출장 통제, 유연근무·화상회의 재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 역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GM 등은 유연 근무를 실시하고 소독 주기를 확대하는 등 생활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수도권에 위치한 완성차 업계 주요 거점은 총 14곳이다. 각 본사를 비롯해 주요 R&D센터가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다. 기아차와 쌍용차, 한국GM은 브랜드 최대 생산 시설도 위치한다.

현대기아차는 방역 수칙 준수를 재강조하는 한편, 비즈니스 미팅과 출장을 통제했다. 유연근무제를 확대 적용해 접촉자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진행이 가능한 업무는 화상회의 형식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하고 있는 HMG 드라이빙아카데미도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재확산이 한층 심화될 경우, 현대모터스튜디오와 비트360 등 브랜드 체험 공간 운영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방역 체계를 완비하고 근무 형태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등 관련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생산·연구 분야에서도 차질이 없도록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주요 시설의 소독 주기를 늘리고, 임직원들에게 마스크 지급을 이어가고 있다. 임산부 등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재택 근무를 시행하는 등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재난문자와는 별개로 회사 내 산업안전팀 주관으로 임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며 “각 전시장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 작업 빈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본사 입주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르노삼성도 보건 당국 지시 사항을 준수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때와 동일한 수준의 방역 지침을 실행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르노 조에 출시회도 참석자를 제한해 여러 차수에 나눠 진행했다.

한국GM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임직원 간 접촉 최소화를 독려하고 있다. 비즈니스 미팅을 포함한 외부 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본사와 공장 등을 포함한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도 실행 중이다.

완성차 업계는 올해 2~4월 코로나19 및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과 한국GM 부평공장에서는 확진자 및 의심환자가 발생해 시설 가동을 멈췄고,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관련협력사에서도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시설 폐쇄가 이뤄진 바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