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흔한 경찰차…"람보르기니,페라리…슈퍼카 다모여"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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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5 00:16
두바이의 흔한 경찰차…"람보르기니,페라리…슈퍼카 다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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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 슈퍼카 경찰차

누구든 잡아낼 수 있다는 '슈퍼카 경찰팀'이 공개 됐지만, 범죄 심리가 위축 되기는 커녕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충동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의 오토익스프레스 등 여러 해외 매체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슈퍼카 경찰팀을 소개했다.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 페라리 등 드림카로 불리는 차들로 구성된 이 경찰팀은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빠른 경찰이며, 두바이의 교통법규 위반자들은 절대로 이들을 따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또, 뻥 뚫린 두바이의 사막을 운전할 때는 어디선가 나타나 뒤에 따라 붙는 녹색 슈퍼카를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 BMW M6 그란쿠페 경찰차

첫번째로 소개한 차량은 두바이 슈퍼카 경찰팀에서 가장 온순한 경찰차 중 하나인 ‘BMW M6그란쿠페’다. 펄펄 끓는 듯한 엔진은 4.4리터 8기통 552마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4.1초면 끝난다. 가격은 9만7285유로로 우리돈 약 1억3700만원. 슈퍼카 경찰팀에서 10만 유로가 안 되는 몇 안 되는 슈퍼카 중 하나다. 질 좋은 가죽 시트를 적용해 뒷좌석 범죄자에게도 안락함을 제공하는 배려까지 잊지 않았다.

▲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경찰차

두번째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슈퍼카인 SLS AMG는 날개처럼 펼쳐지는 걸윙도어를 갖춘 벤츠의 예술작품이라 할 만 하다. 이 차는 6.2리터 8기통 591마력의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속도 시속 322km를 낸다. 0-100km까지 약 3.7초에 불과하며, 가격은 19만10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2억7000만원이다. 뒷좌석이 없는 이 차는 범죄자를 연행할 때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조수석 경찰은 사막에 내려두고 범죄자가 타야 하나.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경찰차. 백밀러로 볼 수 있도록 글씨가 반대로 쓰여져 있다. 

세번째 소개한 차량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다. 이탈리아의 산타아가타에서 생산된 이 차는 성능, 디자인 뿐 아니라 가격마저 강렬하다. 가격은 26만5900유로로 우리돈 약 3억7400만원. 한국서 산다면 5억원은 줘야 한다. 6.5리터 12기통 690마력의 엔진을 갖췄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349km, 100km 도달까지 2.9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비행기를 타고 도망가도 잘하면 잡겠다. 

▲ 애스턴마틴 One-77 경찰차

네번째 차량은 ‘애스턴 마틴 One-77'. 이 전설적인 영국차는 ’One-77‘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세계에 77대만이 판매됐다. 7.3리터 12기통 750마력의 힘을 뽐내는 이 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354km로 100km까지 3.7초가 걸린다. 수제로 제작된 이 차에 지불해야 할 가격은 115만유로, 우리 돈 약 16억원이다.

▲ 페라리 FF 경찰차

다섯번째 소개한 차량은 ‘페라리 FF'다. ’실용‘과 ’페라리‘는 결코 함께 쓰일 수 없는 단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페라리 FF는 예외다. 실용적인 뒷좌석이 있는 슈팅브레이크 스타일의 슈퍼카이기 때문이다. 범죄자를 빠르게 경찰서로 연행해야 하는 경찰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뒷문이 없으니 도망도 못가겠다. 6.2리터 12기통 651마력의 엔진으로 최고속도 시속 335km를 자랑하며, 100km 도달까지 약 3.7초가 소요된다. 경찰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22만7142유로, 우리 돈 약 3억2000만원이다.

▲ 벤틀리 컨티넨탈 GT 경찰차

여섯번째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다. 영국의 벤틀리 크루 공장에서 핸드메이드로 구매자의 모든 요구를 반영하여 제작되는 이 차는 세련미와 품질면에서 최상의 선택이다. 6.0리터 W12기통 567마력의 엔진으로 최고속도 시속 322km, 100km까지 약 4.3초가 걸린다. 13만9755유로, 우리 돈 1억9664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

▲ 포드 쉘비 머스텡 로쉬 에디션 경찰차

마지막 차량은 ‘포드 쉘비 머스탱 로쉬(Roush) 에디션’이다. 다른 경찰차들에 비해 스타일이 좀 빠지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는 쉘비 코브라 뱃지가 달린데다, 로쉬사의 튜닝이 더해진 모델이기 때문이다. 5.0리터 8기통 575마력의 엔진에 최고속도 시속 237km이며, 시속 100km 도달까지 약 4.5초가 걸린다. 가속성능만 놓고 보면 벤틀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6만5640유로, 우리 돈 9236만원으로 라이벌 벤틀리의 반값이다. 이 정도면 거저라는 느낌마저 든다.

▲ 애스턴마틴 One-77 경찰차

 

▲ 에스턴마틴 One-77 경찰차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경찰차 앞에서 딱지를 끊는 듯한 모습. 적어도 100만원짜리는 끊어야 유지비가 나오겠다. 

 

▲ 벤틀리 컨티넨탈 GT 경찰차(우) 그리고 기아 스포티지 맞다. 그런데 어째서 저런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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