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현대차의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러시아에 연 32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08년 설립된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15년 GM의 유럽 시장 철수와 함께 폐쇄된 시설이다. 이곳의 생산 능력은 연 1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GM 공장 인수설은 2019년 8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도 현대차가 GM 공장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소식이 전해진지 약 1년여만에 최종 계약이 성사된 셈이다.
현대차는 2019년 러시아 시장에서 24만5000대를 생산·판매했다. 예년보다 0.6% 감소한 기록이다. 시장점유율은 10%로, 라다(21%), 기아차(1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