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상반기 최고의 국산차는?…“쏟아지는 SUV 속에서 여전한 세단 인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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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3 11:09
[설문] 상반기 최고의 국산차는?…“쏟아지는 SUV 속에서 여전한 세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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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8.8%나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차효과 및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제네시스 GV80을 필두로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가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고, 제네시스 G80과 현대차 아반떼 등 인기 세단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에 모터그래프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간 홈페이지에서 독자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2603명이 참여해 각자 생각하는 올해 상반기 최고의 국산차와 그 이유를 밝혔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5위는 르노삼성 XM3다. XM3는 334명의 선택을 받아 12.8% 득표율을 기록했다.

독자들은 “현실적인 가격과 예쁜 외형, 주행 성능도 좋다”는 의견을 남겼다.

XM3는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실용성을 두루 갖춘 쿠페형 SUV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 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가 절묘하게 빚어낸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

다임러AG와 공동 개발한 1.3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TCe 260)을 비롯해 1.6리터 가솔린 엔진(1.6 GTe) 등 두 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실내는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세로형 플로팅 타입 9.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더불어 동급 최초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과 360° 주차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고, 르노삼성 최초로 차량 원격 제어기능인 ‘이지 커넥트’를 탑재해 차량 상태 관리, 위치 찾기 및 목적지 차량 전송,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구현했다.

4위는 기아차 쏘렌토가 차지했다. 쏘렌토는 348명이 선택해 13.4%의 득표율을 보였다.

쏘렌토를 선택한 독자들은 “가성비·실용성·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럽다. 직접 타 보면 알 것”, “아버지께서 이번에 신형 쏘렌토를 구매하셨다”, “타봤는데 엄청 좋았다”, “이유가 너무 많다” 등 의견을 내놓았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규 모델로, 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과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강화했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Refined Boldness)’을 콘셉트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해 과감함을 더한 ‘타이거 노즈’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세로형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배치된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 등이 적용됐으며, 촉각적·시각적 고급스러움을 높인 실내 소재 등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감성을 구현했다.

신차는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넓은 실내공간을 완성하고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늘어났다. 특히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 시트를 적용해 2열 승객의 거주 쾌적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6인승 모델 한정).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8단 습식 DCT, 그리고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등 2가지 조합으로 판매되며, 추후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출시 예정이다.

3위는 현대차 아반떼(421명, 16.2%)다. 아반떼에 투표한 독자는 “(판매량) 상승률만 봤을 땐 아반떼”, “셀토스 오너인데 아반떼가 제일 무난하고 괜찮은 듯”, “아반떼가 천지개벽하긴 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7세대 아반떼는 2015년 6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풀 체인지 모델이다.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본기를 높이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관 디자인에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추구했다. 

전면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어 색깔이 변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돋보이며, 측면부는 차량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후면부에는 현대차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로 독창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항공기 조종석처럼 운전자를 감싸는 낮고 넓은 라인을 갖췄으며,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화면은 운전자 쪽으로 10도 기울어져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GV80 3.0 디젤
GV80 3.0 디젤

2위는 전체 응답자 중 493명이 선택해 18.9%의 득표율을 기록한 제네시스 GV80이다. 

GV80을 선택한 독자는 “여태껏 보지 못한 두 줄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는 뒷모습이 허전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눈으로 직접 보아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다만, “요즘 나오는 결함 때문에 아반떼를 고르겠다”며 최근 불거진 품질 이슈에 대해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다.

GV8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향성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를 담아냈다.  전면부는 가문의 문장인 방패 형태로 당당한 기품이 느껴지는 크레스트 그릴, 네 개의 램프로 이루어진 쿼드 램프를 적용해 독창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포물선 ‘파라볼릭 라인’을 적용해 차별적인 스타일을 담아냈고, 후면부에는 전면 램프와 동일한 패턴의 쿼드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실내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구성으로 대형 SUV의 품격을 극대화했다. 먼저, 송풍구 디자인과 스티어링 휠은 수평적인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됐다. 조작 버튼 개수도 줄여 운전자와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주 조작부는 세공된 보석을 얹어놓은 듯한 다이얼 변속기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3.0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더불어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및 3.5L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8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린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1위도 제네시스 몫이다. 1위는 제네시스 G80이다. G80은 전체 응답자 중 563명이 선택해 21.6%의 득표율을 보이며 2위 GV80을 약 2.7% 차이로 앞섰다. G80과 합치면 1056명, 전체 40.5%의 표를 제네시스가 쓸어 담은 셈이다.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G80은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균형 잡힌 실내공간은 물론, 첨단 사양을 기반으로 한층 높아진 안전성과 편의성을 자랑한다. 앞서 GV80에서 정립된 ‘두 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담아냈다는 평이다. 3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와 무게중심을 낮추는 설계를 통해 넓은 실내공간과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엔진 라인업은 GV80과 마찬가지로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2.2 등 3종이다.

이와 함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12.3인치 3D 클러스터,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발레 모드 지원), 홈 커넥트(카투홈·홈투카), 폰 커넥티비티(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 디지털 키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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