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디자인총괄 질 비달, 르노그룹 전격 합류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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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30 14:39
푸조 디자인총괄 질 비달, 르노그룹 전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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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디자인총괄 질 비달이 르노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

질 비달은 1996년 시트로엥에 입사해 2010년 푸조로 자리를 옮긴 ‘PSA맨’이다. 푸조 특유의 펠린 룩을 배제하고,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한 인물로 유명하다. 

특히, 그가 선보인 콘셉트카들은 새로운 푸조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10년 선보인 콘셉트카 SR1은 이후 양산차 208과 508에 영향을 줬으며, 2014년 선보인 이그졸트 디자인은 3008과 5008 등에 반영됐다. 2017년 선보인 인스팅트의 주간주행등은 이제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레트로’를 미래차 영역에 접목시키는 실험도 진행한 바 있다. 푸조 504에서 영감을 얻어 최신 디자인을 접목한 e-레전드가 대표적이다. 콘셉트카는 순수 전기차이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그가 르노에서 어떤 디자인을 선보일지 주목되는 이유다.

르노 디자인총괄 로렌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질 비달의 열정과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은 르노그룹에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고민하는데에 있어 그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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