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롯데·SK·쏘카 등과 모빌리티 사업 협력…“4차 산업 위한 상생”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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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30 09:58
현대차그룹, 롯데·SK·쏘카 등과 모빌리티 사업 협력…“4차 산업 위한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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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롯데렌탈, SK렌터카, 쏘카 등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해당 업체들과 차량 운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교류하고,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와 4차 산업 시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모빌리티 핵심 사업자들이 상생의 뜻을 함께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렌터카 및 카셰어링 기업은 차량에 대한 보다 정밀한 데이터 확보를 통해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이들 모빌리티 사업자들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공급받음으로써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원하는 차량 개발은 물론,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차량 및 운영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롯데렌터카 및 SK렌터카와 데이터 교류는 현대차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오픈 데이터 플랫폼 ‘현대·기아·제네시스 디벨로퍼스’를 통해 진행된다. 이 플랫폼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커넥티드카로부터 수집된 운행 정보, 주행거리, 차량 상태, 안전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개인 및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롯데렌터카는 신차장기렌터카 개인 고객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오는 10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SK렌터카는 데이터 교류는 물론, B2B 사업 전반의 아이디어 및 경험 등을 추가로 공유하는 등 자동차 기업과 서비스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쏘카와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이 공급하는 통신 단말기를 매개로 데이터 교류가 추진된다. 모션 통신 단말기는 차량 위치, 운행경로 등 기본적인 관제 외에도 차량 상태, 원격 도어 잠김·해제, 연료(전기차 배터리) 잔량 상태 등 각종 정보를 렌터카 업체에 제공해 실시간으로 차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우선 쏘카가 보유한 일부 차량에 모션의 통신 단말기를 적용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확대 적용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 같은 업체와의 정보 공유는 운전자 동의를 구하고, 개인정보보호 범위 내에서만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윤경림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차량 제조사의 강점을 살려 차량과 함께 데이터 플랫폼을 주요 모빌리티 사업자들에게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업체들과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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